▲ 박귀래 작, 수월관음도.

원주 나전칠기 공예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재)원주문화재단이 내달 2일부터 중앙로 문화의거리 창작스튜디오에서 기획전시 '원주의 혼-나전칠예 작가전'을 개최한다. 

내달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3호 나전칠기장 박귀래 전 원주옻문화센터장을 비롯해 원주옻문화센터 옻칠공예교실에서 후학들을 지도하면서 옻칠공예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나전공예가 설명돌 작가, 2008년 한국옻칠공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옻칠공예가 오삼록 작가가 참여한다. 세계적인 옻칠명장 전용복 선생의 작품도 우정 출품된다. 

박귀래 선생의 대표작 '수월관음도'를 비롯해 설명돌 작가의 '귀향', 오삼록 작가의 '건칠아미타 상현좌불' 등 원주를 대표하는 장인들이 오랜 기간 혼신의 작업을 거쳐 완성시킨 평면회화 작품과 설치작품 등 3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원주 대표축제인 '2016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개최를 기념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축제기간 운영하는 투어프로그램에도 편성,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원주를 찾는 13개국 42개 해외팀 단원들과 축제 관람객 등 외국인 1천500명 이상이 관람할 예정이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 축제인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과 더불어 원주 나전칠예의 아름다움을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프닝 행사는 2일 오후5시. 원주 대표 국악단체인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의 현악기 연주와 창작무용 등 화려한 식전 공연이 펼쳐지며, 설명돌 작가가 전통 나전기법인 '끈음질' 기법을 관람객 앞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전시기간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

▷문의: 763-9114(원주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