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원주시민들이 만들고 즐기는 축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가 열린 따뚜공연장 객석을 가득 메운 원주시민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시민들이 만들고 즐기는 축제다. 원주시민의 힘으로 치러지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축제의 성공이 좌우된다. '2016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축제의 주인공이자, 중심인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댄싱카니발 경연 지역주민 2천여명 참가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축제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경연 퍼레이드 참가팀은 역대 최대 규모인 144개 팀 1만1천270명이다.

이중 읍·면·동을 포함, 기관·단체 등 원주시민 2천여명이 41개 팀을 이뤄 경연에 참여한다.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한 읍·면·동 대표팀을 비롯해 문화예술·체육·봉사단체와 동아리 등이다. 이들은 댄싱카니발 경연을 위해 지금도 곳곳에서 연습에 한창이다. 초등학생, 청소년,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지역주민들이 펼치는 퍼레이드는 벨리댄스, 치어리딩, 국학기공 등으로 다양하다. 

1천200여명 시민합창단의 웅장한 하모니 

시민합창단 1천161명이 내달 6일 개막식을 통해 웅장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700여명이 개막식 무대에 오른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400여명 이상 참가자가 늘었다. 

15개 단체 960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축제사무국을 통해 개별적으로 참가를 신청한 지역주민들도 200여명에 이른다. 원주시자원봉사청소년합창단을 비롯해 퇴직 교원들로 구성된 원주교육 삼락합창단, 무공수훈자회 강원도지부, 문막노인대학 등 참여 단체도 다양하다. 

지난 26일 치악예술관 공연장에서 첫 연습을 가진 시민합창단은 앞으로 2회에 걸쳐 임상순 원주시립합창단 단무장의 지휘로 화합의 하모니를 조율한다. 

축제 기획과 심사, 진행도 직접 참여 

사전에 모집된 시민심사단 100명은 전문가 심사단과 함께 축제 현장 곳곳을 누비며 1억5천만원 상금의 주인공을 선발한다. 

시민기획단 17명은 지난해 '원도심 스탬프 투어'에 이어 '댄싱카니발 스탬프 투어'를 맡아 기획·홍보·운영 등을 책임진다.

따뚜공연장 등 미리 지정된 장소에서 스탬프를 받아 오면 기념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댄싱카니발 퍼레이드 구간 홍보 및 관광자원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다. 특히 '춤을 추자'라는 의미의 '추자'로 불리는 200여명의 댄싱카니발 자원봉사자들은 매년 축제 현장 곳곳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민의 힘이 댄싱카니발의 저력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빠른 기간 급성장 할 수 있었던 힘은 시민이 경연 참가자이자, 기획자이고, 진행자이며, 관람객이 되기도 하는 등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축제사무국 권오현 홍보팀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공동체가 강화되고 생활문화의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문화적 역량도 성숙되고 있다"면서 "이로인해 지난해 강원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2016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등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저력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