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에 나선 가운데 시설 설치율 100%를 달성한 마을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정면 안창1리, 판대2리 주민들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공동구매, 모든 세대에 시설이 보급됐다. 

정부는 내년 2월 4일까지 모든 주택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소화기 의무 설치를 추진 중이며, 전국 소방관서는 물론 이에 관심이 높은 단체 등이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에 매진하고 있다.

원주소방서는 원주지역 5만8천여 세대에 시설을 조기 설치할 수 있도록 본서와 지역 7개 119안전센터에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농촌 리 단위를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정면 안창1리와 판대2리 128가구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원주소방서는 물론 지정면 의용소방대가 지역 이장과 협력해 관련 시설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운 것.

공동구매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각 마을은 흔쾌히 마을운영기금을 지출했다. 진형민 원주소방서장은 "마을 주민들이 솔선하여 주택용 소방시설을 공동구매 결정을 했기에 적극 지원하게 됐다"며 "공동주택과 달리 단독주택이나 농가 등은 설치율이 낮은 만큼 원주지역 의용소방대원, 이·통장들의 홍보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정면 의용소방대는 안창1리와 판대2리 외에도 지정면 모든 지역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완승 대장은 "안창1리와 판대1리를 시작으로 지정면 전역으로 보급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지정면 이장협의회에서도 돕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