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천 둔치 원주교와 봉평교 사이에 위치한 '자전거 타는 풍경 사업단'의 자전거 대여소.

원주시니어클럽(관장: 백혜옥, 이하 시니어클럽)이 자전거를 타고 원주천을 따라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대여 사업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동네방앗간에 이은 동네기름집 사업도 시작됐다. 

시니어클럽은 강원도 노인일자리 특화사업에 공모해 창업형 노인일자리 2개 사업을 준비했다(본보 3월 28일자 보도). 새로운 노인 일자리의 등장에 노인을 비롯한 시민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주천 봉평교 인근 둔치에 자리를 잡은 '자전거 타는 풍경 사업단'의 자전거 대여소는 벌써부터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1인용 자전거부터 아동용 자전거, 2인용 자전거, 유아용 트레일러 등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 40여대를 구비했다.

30분에서 1시간 단위로 자전거를 대여해 원주천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달리며 경치를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덕분에 자전거가 없는 시민들이나 관광객들도 자전거를 타고 원주를 둘러볼 수 있고, 원주천변 자전거도로 이용율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최근 폭염으로 낮 시간 이용객이 거의 없고, 근로 노인들의 건강을 유념해 이달까지는 오후5시부터 8시까지만 운영한다. 내달부터는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상시운영할 예정이다. 요금은 30분당 2천~4천원, 1시간당 4천원에서 7천원선이며, 사전 예약 가능하다. 

태장2동 태장교 인근 대로변에 위치한 '동네기름집 사업단'은 기존 관설동에 위치한 동네방앗간과 거리를 두고, 이용객 접근성을 높였다. 들·참기름 착유 사업을 전문적으로 운영해 착유기를 구분해 사용하고, 믿을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개인 고객층 확보와 더불어 보육시설,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기관과 식자재업체 등 판로를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가격은 수입과 국산으로 나눠 6천원부터 3만6천원까지다.

두 사업단에는 각각 노인 12명씩 2~3명으로 조를 편성해 근무하고, 월 30시간 만근 기준 20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시니어클럽은 현재 해당 사업단을 포함해 공익형 5개 사업과 창업형 8개 사업 등 모두 13개 사업단에 914명의 노인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백혜옥 시니어클럽 관장은 "앞으로도 노인일자리 사업을 꾸준히 개발해 일하고 싶은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께서 노인일자리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고, 이용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766-1137(자전거타는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