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2016년 3월 말 경에 포장이사업체와 100만원에 포장이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사 후 집안에 일이 있어 이사업체에서 풀어 놓았던 짐을 두 달 넘게 보관하다 짐정리를 했다고 합니다. 

정리하다 보니 소품이 분실된 것을 알게 되어 이사업체에 보상을 요구했더니 이사 후 2달이 지났기 때문에 업체의 책임이 아니라며 분실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분실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분실된 소품에 대한 보상이 가능한지 문의한 상담입니다. 

처리) 

결론부터 말하면 기간 경과로 사업자의 배상책임이 소멸되어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사서비스 표준약관 책임의 특별소멸사유와 시효 제 18조에 의하면 이사화물의 일부 멸실 또는 훼손에 대한 사업자의 책임배상 책임은 고객이 이사화물을 인도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그 일부 멸실 또는 훼손의 사실을 사업자에게 통지하지 아니하면 소멸됩니다. 위 사례의 경우 이사 후 사업체에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로 30일이 경과해 보상을 받을 수 없음을 안내했습니다. 

소비자 주의사항 

이사 후 파손, 분실 등 피해 발생 시 가급적 신속하게 보상을 요구해야 합니다. 이사도중 피해사실을 확인한 경우에는 현장에서 책임자에게 피해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서를 요구하고 이사가 끝난 후에도 즉시 사진 등 입증 자료를 확보한 후 해당업체에 요구하고 진행되지 않으면 바로 소비자 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 정보 

이사화물의 멸실 파손, 훼손 등 피해시 피해액은 사업자가 직접 배상하되 피해물품이 보험에 가입되어 보험금을 지급받는 경우에는 동 금액을 차감한 후 배상입니다. 

(이사업체 선정 시 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 허가 여부, 적재물 배상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이사 시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서에 이사일시, 작업인원수, 추가서비스 내역 및 비용 등 계약내용을 상세하게 기재하도록 합니다. 

(계약서에 정리여부, 에어컨 설치비용 및 재료비 포함 여부, 장롱 분해 설치비용 등을 명시해 추가요금 다툼에 대비합니다). 

황교희 원주소비자시민모임 사무국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