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교육장에서 열린 '갈거리협동조합의 사회적협동조합 전환을 위한 포럼'.

갈거리협동조합(이사장: 곽병은)이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앞으로 주민 안전망 구축을 위한 복지형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교육장에서 '갈거리협동조합의 사회적협동조합 전환을 위한 포럼'이 개최됐다. 협동조합 조합원을 비롯해 복지 분야 실무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갈거리협동조합의 사회적협동조합 전환을 위한 내용을 설명하고,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김영주 무위당만인회 고문은 인사말을 통해 "협동조합과 사회복지의 융합에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는 시기"라며 "갈거리협동조합의 사회적협동조합 전환이 두 분야가 만나는 개척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갈거리협동조합은 지난 2004년 창립해 노숙인 등 금융권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게 자조금융 역할을 수행해 온 가운데 협동조합법기본법에 따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을 계획했다. 앞으로 금융지원 사업과 더불어 생활·재무 가계상담, 주거 및 취업 자원연계, 교육, 취약계층 지원 서비스 연계 등 종합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갈거리협동조합은 국내 최초 복지형 협동조합 모델로 노숙인 스스로와 후원자들이 자금을 모아 운영해 왔으며, 현재까지 모두 177명에게 2억4천970만원을 대출했다. 대출금은 생활자금 및 병원진료비, 임대보증금, 소규모 창업 자금 등으로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