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와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벌이 활동하기 좋은 기후인데다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벌집제거 출동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접수된 벌집제거 신고는 50건이었으나 7월 한달간 242건으로 급증했다. 비가 적게 내리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벌의 번식이 활발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게다가 말벌 등이 도심 아파트 베란다, 주택, 공원까지 서식하면서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한대식 원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최근 벌이 도심에 서식처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주변을 꼼꼼이 살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벌에 쏘이면 몸이 붓거나 두드러기가 생기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만큼 벌집 발견 시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