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이 민간공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원주문화원은 주차난 및 이용자에 비해 공간이 협소하고, 노인·장애인복지관은 수요가 급증해 확대 신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면 이들 시설은 국비보조사업에서 제외돼 전액 시비로 건립해야 하기 때문에 원주시는 민간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간공원은 지난 2009년 도입된 민간공원 특례제도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민간사업자가 공원부지를 매입한 뒤 전체면적의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원주시에 기부채납 하고, 나머지 30%를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시행됨에 따라 공원으로 지정된 도시계획시설이 대거 실효될 것을 우려해 정부에서 공원 조성사업에 민자를 유치하기로 한 것이다. 

원주에서 첫 민간공원은 중앙근린공원이 추진되고 있다. 한지테마파크 일원 46만2천여㎡를 민간사업자가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달 26일 열린 원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해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곳에 민간사업자가 공원 시설 및 문화원을 건립해 원주시에 기부채납 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 

노인복지관은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인근 민간공원으로 조성되는 단계공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단구동 노인종합복지관 및 남부시장과 태장동 북원상가에 노인복지관 분원이 운영되고 있지만 노인들의 수요를 미처 따라가지 못해 단계공원에 제2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중앙근린공원 2구역에는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계획했다. 중앙근린공원 2구역은 중앙근린공원 예정부지 맞은편인 무실2지구 뒤편 야산으로, 민간공원으로 조성된다. 전체 공원면적 80만㎡ 중 28만8천㎡가 공원으로 조성되며, 장애인복지관도 건립된다. 

한편 단구동 두산아파트와 구곡초교 사이 단구근린공원도 민간공원으로 조성된다. 44만2천여㎡ 중 26만㎡가 공원으로 조성되며 둘레길, 진입광장, 휴게쉼터 등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