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문제행동을 유발하고 있는 중학교 2학년 인 한 학생은 수업 시간에 떠들기, 장난으로 인해 여러 번 지적을 받고 벌점 누적으로 징계를 받았음에도 행동변화가 관찰되지 않는 다고 합니다.

이 학생은 집에서 가족들과 전혀 대화를 하지 않고, 밖에서 또래들과는 지나칠 정도로 말이 많아지고, 학원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자신과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느냐, 없느냐가 기준입니다. 만약 친한 친구가 학원을 옮기면 자신도 따라서 옮긴다고 합니다. 

이 학생 아버지는 평소 '되는 것과 안되는 것'에 대한 명료한 구분을 하고, 매우 엄격한 행동규칙을 정해서 자녀에게 알려주고 지킬 것을 강요했습니다. 반면 어머니는 아이가 아버지의 엄격함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될 것을 염려해 따뜻하게 대하면서 아이가 원하는 것은 들어주려고 했습니다. 자녀가 이런 문제를 보인다면 부모님도 그동안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녀의 문제를 유발한 원인으로 모두 이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지나친 엄격함은 주의집중력이 낮고, 충동성이 높은 아동·청소년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적절히 표현하는데 방해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나친 생활 통제를 하면, 그것에 따른 실수가 반복되고 그로인한 꾸지람이나 부정적 피드백은 부정적 자기인식을 갖는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주의 자극을 선택해야 하는데 어려움을 보이게 됩니다.
주의력집중 향상이나 충동조절을 위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자기통제, 자기규제라는 것은 크게 4가지 정도로 정의합니다.

첫째, 학업성적·학습능력입니다. 학업과 관련된 과제완성을 잘하고 있는지? 또한 학업 능력과 관련된 목표 달성을 잘하고 있는지? 목표 설정을 하면 목표달성과 관련된 부분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 대인관계능력입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 긍정적 언어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인관계를 맺는데 긍정적 상호작용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감성적 어려움의 처리방법 입니다. 우울할 수도 있고, 분노를 표출 할 수도 있고, 무엇인가 불안을 느낄 때 감정을 적절하게 언어로 표현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감정은 단순히 억제하고 참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넷째, 신체적 건강입니다.  올바른 식습관을 들이고 적절한 운동을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시기부터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신체에 대한 소중함과 건강울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창화 원심리발달센터 원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