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LH공사가 분양한 상가 중 원주혁신도시 상가가 가장 높은 분양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LH공사는 원주, 위례, 화성 등 전국 9개 상가, 64개 점포를 분양했다. 이들 상가의 3.3㎡당 평균 공급가격은 932만원으로 1천200만원~1천300만원 수준인 타 분기보다도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됐다. 원주에도 강원혁신A2-BL 상가에 5개 점포가 분양됐으며, 3.3㎡당 공급가격은 998만원이었다.    

하지만 강원혁신A2-BL 상가의 3.3㎡당 점포 낙찰가격은 2천427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이 243%에 이르렀는데 이는 전국 9개 상가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최저경쟁률을 기록한 목포남교(120%)보다 두 배 가량 경쟁이 치열한 수치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상가시장으로 유입된 것"이라며 "신규 택지지구 공급 중단으로 상업용지 공급이 감소했고, 전년보다 상가분양물량이 36% 감소해 원주 혁신도시같은 개발지역의 상가경쟁률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분기 대비 전국의 상가분양가는 약간 낮아졌다. LH공사 분양물량을 포함한 올해 2분기 상가의 전국 공급량은 55개였다. 2016년 2분기 공급된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1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10%가량 감소했기 때문. 

근린, 복합형, 단지내상가의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하향조정 됐으며, 단지 내 상가는 3.3㎡당 평균 1천635만으로 전분기 대비 19%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그 이유를 강원 원주와 충남 홍성 등 LH단지 내 상가가 3.3㎡당 1천만원 미만 수준에서 공급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원주혁신도시 내 일반 상가 분양가가 3.3㎡당 2천만원을 훌쩍 넘는 것을 감안하면 그보다 훨씬 저렴한 LH상가의 경쟁률이 치열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혁신도시 개발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상가 활성화에는 시간이 필요해 상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