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산업단지 재생사업 실사에서 원창묵 시장이 브리핑하는 모습.

원주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재생사업에 문막일반산업단지를 재신청했다. 지난해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에서 탈락한 뒤 올해 다시 사업을 신청한 것. 지난 19일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 등이 문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에 대한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문막일반산업단지는 준공한지 20년이 지난 노후된 산단"이라며 "만도 등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이 있지만 산업단지 기본인프라가 낡아 이를 개선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1991년 12월 준공된 문막일반산업단지는 만도를 비롯한 중견·대기업 6개 업체와 중소기업 14개 업체가 있다.

이들 기업에서만 1천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직원 쉼터나 체육시설, 복지시설이 부족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많다. 또한 도로 곳곳이 파이고 깎여 미관이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20년 전 설계된 폐수종말처리장이나 오·우수관로는 낡아 재시공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문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에는 114억원이 소요되는데 원주시는 국토부 산업단지 재생사업으로 57억원의 국비를 신청했다. 

한편 지난해 국토부와 산업부가 추진한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에서 원주시가 탈락한 이유는 산업단지가 타 경쟁단지에 비해 작고 시가지와 떨어져 있어 지원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원주시가 문막앞뜰 도시개발사업 추진방침을 밝혀 정주여건 개선작업이 실시될 전망이고, 지난해 사업신청 내용과 변화를 줄 방침이어서 선정여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선정 여부는 다음달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