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대표: 윤용옥)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영양 돌솥밥에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15가지 반찬으로 단골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소초면 치악산숯가마 옆에 자리 잡은 소담은 원주 대표 영양 돌솥밥집으로 하루 평균 300~400명의 손님이 찾는 맛집 이다. 

메뉴는 평범한 돌솥밥이지만 음식 하나하나 깊은 손맛과 준비하는 이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윤 대표는 새벽6시 전통시장에서 신선재료를 준비하는 장보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윤 대표의 아내가 주방을 총괄하면서 그날 사용할 음식을 장만한다. 하루 준비한 음식이 떨어지면 시간과 관계없이 문을 닫는다. 그날 만든 음식은 그날 소비한다는 원칙 하에 신선한 밥상을 제공하기 위한 윤 대표의 운영 방침이다. 

윤 대표의 아내는 롯데호텔 조리부에서 8년간 근무한 경력의 베테랑 한식 조리사이며, 주방직원 6명도 모두 오랜 조리경력을 가지고 있어 음식 맛에서 내공을 느낄 수 있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굴영양 돌솥밥으로 충무에서 생산되는 생굴을 매일 배송받아 사용한다. 콩나물, 호박, 무, 당근을 쌀에 올리고 생굴을 올려 밥을 짓는데 굴과 채소에서 우러나오는 감칠맛이 입맛을 살린다. 

소담은 2004년 시작할 당시부터 굴영양 돌솥밥이 입소문을 타면서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버섯영양 돌솥밥에는 새송이, 느타리, 팽이, 표고 버섯이 올라가고 밥을 지으면서 채수에서 나오는 달작지근한 맛이 특징이다.

곤드레와 뽕잎황태 돌솥밥 역시 최상의 재료를 사용한다. 영월 곤드레 작목반에서 구입하는 신선한 곤드레와 대관령 용대리 황태를 사용해 밥을 짓는다. 

돌솥밥에는 계란찜, 된장찌개, 흑임자소스 샐러드, 가지무침, 메추리알조림, 채소겉절이 등 15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어느 것 하나 빠지는 맛이 없다.

외부 단체 관광객들이 식사하고 간 뒤 남은 반찬을 보면 인기있는 반찬과 아닌 것이 나누어지는데, 평균적으로 대부분 반찬이 소진되는 것을 보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소담의 상차림을 골고루 좋아한다는 것. 특히 계란찜과 흑임자소스 샐러드는 여성들의 단골 리필메뉴다. 

대부분 고객층이 여성 주부들인 소담은 초창기 손님들의 깐깐한 입맛과 서비스를 맞추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반찬메뉴 구성, 그릇, 여유공간 등 주어진 여건에서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민한 결과 현재의 안정된 시스템을 만들었다. 

사이드 메뉴로는 해물파전이나 더덕구이를 추천한다. 오징어, 홍합, 조갯살, 새우살과 갖은 채소가 들어가는 해물파전은 두툼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더덕구이는 횡성 어답산 더덕을 철판에 구워내는데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원기를 회복하는데 좋은 음식이다.

영양돌솥밥의 명가 소담에서 올여름 더위에 지친 몸에 기운을 불어 넣어 보는 것도 좋겠다.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과 둘째, 넷째 월요일은 휴무. 1천여평을 주차장으로 사용해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메뉴: 굴·버섯·곤드레·홍합 영양돌솥밥 9천원, 뽕잎황태영양돌솥밥 1만원, 해물파전 1만3천원, 더덕구이 1만2천원 등

▷문의: 732-7736 
 

심세현 기자  shimse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