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솥을 덮고 있는 나무 뚜껑을 열면 향긋한 나물 향이 코끝에 스치며 침샘을 자극한다.

산골에서만 자라는 '어수리'를 쌀위에 얹어 지은 돌솥밥을 그릇에 옮겨 담아 양념간장을 조금 넣어 비벼먹는 이곳은 '심심산골 어수리돌솥밥(대표: 장효동)' 식당이다.

곤드레나 뽕잎 밥은 많이 알려졌지만 어수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 흔하지는 않다. 봄에 준비해 놓은 어린 어수리 잎은 피를 맑게 해주고, 항 염증 성분이 다량 들어있는 귀한 건강 식재료다.

20년 넘게 영월에서 음식점을 해왔던 장 대표 가족은 손수 고추장, 된장을 담그고, 쌈채소나 김장거리 등을 재배해서 사용한다. 주말이면 영월로 넘어가 농산물을 챙겨 온다.

감자, 고추, 호박, 가지, 깻잎 등의 채소로 만든 15가지 정도의 밑반찬과 감자전, 구수한 된장찌개와 생선구이, 약초수육이 올라오는 산채어수리돌솥밥정식이 이 집의 매력 넘치는 메뉴다.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 오후엔 예약 손님만 받는다.

▷위치: 단구초교 옆길 강변로 나가는 길 오른쪽.(단구초교길38)
▷메뉴: 산채어수리돌솥밥정식(1만원·2인 이상), 영양돌솥밥정식(1만원), 비빔밥(6천원), 도토리묵밥(7천원), 감자전(5천원), 약초수육(소 1만5천원·대 2만5천원) 등
▷문의: 766-5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