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지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들 중에는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사들이 적지 않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기념품 구입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을 모두 합친다면 그 규모가 상당할 것이다. 하지만 행사 기념품 대부분은 우리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것들이다. 

이런 기념품들을 우리 지역 농특산물이나 지역기업 제품으로 하면 어떨까.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원주을 알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기관이나 기업체를 방문했을 때 주는 방문자 기념품, 추석 등 명절선물도 가능한한 지역산품으로 대체한다면 그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동참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이에 원주투데이는 지역산품으로 선물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원주를 선물합시다'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단순한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일반적인 선물 가격대에 적합한 지역산품 선물 카다로그를 제작하고, 홈페이지와 앱도 제작해 선물용으로 어떤 지역산품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원주시품목농업인연합회와 함께 계절과 상관없이 선물할 수 있는 농가공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지역기업이나 사회적 기업 제품들도 선물용으로 적합한 것들을 선별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소포장 상품을 만들도록 권유하는 등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는 농특산물이나 기업 제품들을 보면 대기업이나 다른 지역 제품에 비해 우수하지 못한 것들도 있고, 모두가 소비자 선호하는 제품은 아니다. 상품도 다양하지 못해 선물구입을 담당하는 실무자나 결정권자가 볼때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

때문에 선물을 구입할 때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지역산품으로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 캠페인은 경제적 이익만을 생각하는 생각하는 시장경제에서 탈피해 더불어 함께 잘살아보자는 사회적경제 차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소비재를 지역산품으로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가급적 우리 이웃들이 만드는 제품을 구입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지역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대표적인 지역기업인 삼양식품, 참존화장품, 네오플램을 견학하는 견학프로그램을 만들어 월 2회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 농특산물 생산농가나 사회적기업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제품구매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에서 생산하는 삼양라면 원주시장 점유율이 15%인데 반해 삼양라면 공장이 있는 전주시는 70%에 달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원주를 선물합시다' 캠페인에 기관·단체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