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합창단 제7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30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하이든의 '넬슨 미사(Nelson Messe)'와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Te Deum)'을 선보인다. 

'곤고(困苦)한 시대의 미사(Missa in Angustis)'라는 원명을 갖고 있는 하이든의 넬슨 미사는 프랑스군을 격퇴한 넬슨 제독이 1800년 오스트리아 방문시 연주되면서 넬슨미사로 불린다.

트럼펫의 팡파레가 넬슨제독의 승리를 나타내는 나팔 소리로 전해지기도 한다. 전곡을 통해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차 있는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은 트럼펫과 팀파니가 불러일으키는 힘과 박력을 느낄 수 있다. 

임상순 시립합창단 단무장은 "1798년 이집트 나일강 하구 아브기르만에서 프랑스 해군을 격파한 넬슨 제독의 승리는 한국전 당시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떠올린다"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한 음악회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

▷문의: 766-6980(원주시립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