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지난 14일 전주시청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지역인재 35% 의무채용을 법제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원주혁신도시 이전기관은 1천541명을 채용했으나 이중 강원도 지역인재는 142명으로, 지역인재 채용률은 9.2%였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에서 가장 낮았다. 부산혁신도시가 27%로 가장 높았고, 경남혁신도시 18.2%, 대구혁신도시 16.5%, 광주·전남혁신도시 15.4% 등 7곳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10%를 넘겼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평균도 13.3%로 원주혁신도시 채용률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이전기관 지역인재 35% 의무채용이 법제화 될 경우 도내 청년층의 공공기관 채용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정기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에서 "현재 관련 법률은 지역인재 채용을 권고하고 있을 뿐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미비한 실정"이라며 "혁신도시 건설 취지가 하루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인재 35% 의무채용이 법제화되도록 모두가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오는 7월 초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3당 당대표를 만나 법안 통과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