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부면 금대리에 지역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농산물을 판매 할 수 있는 원주시 농특산품 판매장이 개설됐다. 감자바우식품(주) 권태식 대표가 농산물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업인을 위해 개설한 것으로 연중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권 대표는 "마땅한 판로를 구하지 못해 농민들이 농산물 판매에 애를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며 "우리 제품을 판매하려고 판매장을 만들었지만 지역 농민들과 함께 하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원주시 농특산품 판매장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원주시 농특산품 판매장은 대지 2천700㎡, 건물 170㎡ 규모이다. 권 대표는 농특산품 판매장을 365일 상설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판매장에 입점한 농업인들이 원하면 24시간 개방할 뜻도 밝혔다. 

지난 17일 판매장 개장식에 참석한 원주시농축산물유통협의회 회원들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 반겼다. 원주시농축산물유통협의회에 속한 20여 명의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단관근린공원에서 농축산물을 판매한다. 원주시 공원 부지라 농산물 판매에 제약이 많았는데, 상시 판매가 가능한 판매장이 생겨 소득창출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운영비로 월 1만원을 내는 것 외에 어떤 수수료도 받지 않아 농업인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권 대표는 "부담 갖지 마시라는 차원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농특산품 판매장이 활성화 되면 쇼핑몰 구축도 추진해 온라인 판매도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 농특산품 판매장에는 재능기부를 통한 각종 문화공연이나 농산물 가공품 생산 체험활동, 각종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지역 가수나 예술인, 대학생 동아리 등이 재능기부로 공연을 해주기로 한 것.

판매장이 활성화 되면 농산물을 사고, 공연을 즐기면서, 동시에 캠핑도 즐길 수 있는 1석3조의 휴양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 농특산품 판매장은 판부면 금대초교 삼거리에서 신림 방향으로 1㎞ 정도에 있다.

▷문의: 734-2577(원주시 농특산품 판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