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세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나라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이제 곧 시작됩니다. 초경 전후 여자아이에게 상담을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도 같이 진행합니다. 결국 예방접종과 상담을 같이 진행하는 것입니다. 지원 대상은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아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 두번째로 많은 암으로 세계적으로 보면 여성암의 15%,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암의 9%를 차지하며 연간 3천명 정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궁경부암은 원인이 밝혀진 몇 안되는 암으로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일으킵니다.

즉 독감과 비슷한 바이러스가 일으킵니다. 그래서 예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여러 선진국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드디어 무료접종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예방접종이 자궁경부암을 100% 막아주는 것은 아니고 약 70~80% 정도 예방이 되므로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정기 검사를 안 받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고 검사는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예방접종 시기는 성관계가 있기 전인 청소년기 이지만 중년여성도 예방접접종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동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에 관한 잘못된 인식으로 접종을 중단하거나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큰 부작용은 없으며, 국소적인 통증과 발적은 나타나지만 일시적이고 일부에서 나타나는 전신부작용으로 구토, 인후두염, 현기증 등이 1~6%로, 사망한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안전한 백신중 하나입니다.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사업은 올해 초 시행할 예정이었느나 미뤄지다가 6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행정적인 문제가 많고 초기 접종대상자가 몰려 혼잡이 예상되니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나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