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원주의대원주기독병원 노동조합 제9대 위원장에 정복용 현위원장이 재임됐다. 지난달 26일 병원신관로비에서 진행된 노조위원장과 간부진에 대한 직선투표에서 단독입후보한 정후보측은 970여 노조원 중 78%가 참여해 94.9%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로써 정위원장은 지난 임기에 이어 3년간 재임하게 됐다.



“노동자 사회·문화 지위 높여야”





정위원장은 “무엇보다도 노동조합운동은 자신과 가족, 이웃들을 위한 일이기에 고생스러운 것만도 아니다”라며 노조활동을 설명했다.
기존처럼 임금근로조건에 대한 개선차원을 넘어서 이젠 노동자들의 정치, 사회, 문화적 지위를 높이는 방향으로 운동이 전개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위원장은 지역NGO, 노총과도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0일간 천막농성, 점거농성등으로 병원노조의 기틀을 다져온 정위원장은 이제는 병원경영상 주요결정에서 노조가 배제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향후에도 공약처럼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초첨을 맞춘 후생관 운영, 인사제도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뤄갈 것이라고 했다.


“실질적인 환자중심병원, 강원도대표 의료기관으로서 발전을 희망한다”는 정위원장은 원주기독병원의 홍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들이 노조활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버려달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원주고(23회)와 상지대무역학과를 거쳐 병원구매과에서 근무해 온 정위원장은 현재 상근노조위원장으로서 활동중이다. 가족으로 부인 백경숙씨와 1남2녀가 있다.

<임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