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된 새누리당 김기선 국회의원(원주 갑) 당선인의 단계동 후원회 사무실을 지난 26일 압수수색 했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이날 압수수색을 벌여 김 당선자 후원회 회원 명부와 정관, 회칙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4.13 총선 하루 전인 지난 4월 12일 김 당선인의 후원회 회장인 안모 씨와 총무 서모 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 일산동 한 음식점에서 후원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회장과 총무가 김 당선인의 지지발언을 했으며, 이 자리에는 김 당선인 및 새누리당 소속 시·도의원도 참석했다.

원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모임을 후원회와는 별개의 모임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모임 횟수 등을 봤을 때 선거법 위반혐의가 있어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 측은 "정상적인 후원회 모임이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