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6일 춘천베어스호텔에서 열린 (사)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창립총회.

지난 16일 춘천베어스호텔에서 (사)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2012년 8월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소속 강원도풀뿌리기업지원센터로 개소한지 3년9개월 만에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사단법인으로 독립한 순간이었다. 민간주도의 사회적경제 영역이 확대됨은 물론, 시장경제에서도 독자적인 경제영역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섭 강원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창립으로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성장 단초를 마련한 것"이라며 "독립법인으로 전환된 만큼 민간영역에서도 자립경제 확립을 위한 노력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창립총회에서는 강원도사회적경제위원회 최정환 위원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또한 원주협동사회네트워크 이길주 이사장, 강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이천식 대표 등 민간 출신 사회적경제 전문가와 강원도청 주요 관계자들이 임원으로 선출됐다. 

앞으로의 행보와 발전방향도 발표했다. 금융시장과 연계한 사회적경제 투자시장을 조성하고, 지원센터·행정·민간조직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지역공동체 재구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적문제 해결차원에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 중점사업으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농산물 판로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전라남도 함평군이 서울시와 공동농장을 만들어 지역농산물을 홍보·판매하는 것처럼 강원도 곳곳에 서울농장을 만들어 지역특산물을 서울 시민들에게 홍보하기로 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관계자는 "함평의 경우 매년 4천명 이상 주말농장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있다"며 "서울과 가까운 도내 사회적경제 체험장을 활용해 지역특산물 홍보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강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마을기업협의회,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광역자활센터가 운영하던 강원도사회적경제인재육성센터를 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 이관해 지역 사회적경제 리더 양성에 힘쓰기로 했고, 지역에 산재한 사회적경제 인프라를 발굴해 사회적경제 사업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