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고속버스터미널).

원주시가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일대 서원대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술에 나선다.

원주시는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터미널과 서원대로 주변의 고질적인 차량 정체현상을 완화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둣내사거리, 자오기사거리 등 교차로를 중심으로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차로를 늘리거나 차로 운영 방식을 개선해 차량 통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사업은 SK빌딩 앞 자오기사거리, 21세기병원 앞 둣내사거리, 원예농협하나로마트 인근 무실사거리,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사이 삼거리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원주시는 이달 초부터 일부구간에서 공사를 시작했으며,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자오기사거리는 SK빌딩 앞 문막방향 차로가 4차로에서 5차로로 늘어난다. 현재 좌회전 1차로, 직좌 1차로, 직진 1차로, 직우 1차로 등 총 4차로인 것을 차로 개선을 통해 좌회전 2차로, 직진 2차로, 직우 1차로 개선한다.

시청 방향 2차로, 문막 방향 3차로를 확보하게 돼 차량이 분산됨으로써 터미널부터 이어지는 차량 정체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주유소 앞 1차로에 택시와 일부 차량들이 줄지어 불법 정차함으로써 시청 방향 좌회전 차로에서 유턴하는 차량들과 혼선을 빚는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불법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둣내사거리의 경우 21세기 병원 앞 단구동 방향 직진 2차로가 3차로로 늘어난다. 현재 이 구간은 좌회전 2차로, 직진 2차로로 운영 중인데 차선폭이 넓어 직진차로를 3차로로 확장한다.

이와 함께 단계주공아파트 앞 인도를 일부 굴착해 둣내사거리부터 이어지는 단계동 이화마을 옆 2차로를 3차로로 확장, 차량 병목현상을 해소하기로 했다.

청소년수련관 앞에서 원예농협하나로마트로 향하는 무실사거리 좌회전 차로는 거리가 짧아 대기차량이 늘어서는 문제점이 대두돼 기존 좌회전 차로를 약 100m 늘릴 방침이다.

무실동에서 터미널 방향 단계지하차도 상층부의 경우 좌회전 2차로, 우산동 방향 직진 1차로로 되어있는데 이 구간 교통섬을 깎아서 직진 차로를 1개 더 늘린다.

고속·시외터미널 앞도 개선한다. 고속·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좌회전 2차로를 1차로로 줄이는 대신 단구동 방향 직진 2차로를 3차로로 만든다. 이와 더불어 터미널 일대 무단횡단 사고가 우려돼 중앙선에 100여m 길이의 무단횡단방치펜스를 설치한다.

원주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터미널과 서원대로 일대에 차량 통행량이 급증함에 따라 차량정체와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