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부면 금대리와 신림면의 각종 관광자원을 체계화 하는 한편 주차장,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관광활성화 사업이 시작됐다.

원주시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관광공사에 관광활성화 용역을 위탁하기로 하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의 전문가 그룹일뿐만 아니라 향후 국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대·신림지역 관광활성화 사업은 이 일대의 우수한 관광 인프라를 체계화 하고자 기획됐다. 금대리에는 여름철 행락객이 몰리는 금대계곡을 비롯해 또아리굴, 영원산성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신촌댐은 홍수방어 기능은 물론 신촌댐을 중심으로 원주시가 대규모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어서 이들을 연계할 경우 수도권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원주시는 보고 있다. 

신림면은 천연기념물 제93호인 성황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6호인 용소막성당 및 고판화박물관, 감악산, 섬안이유원지 등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게다가 원주시는 오는 2018년까지 황둔리 매봉산을 산악자전거(MTB)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어서 수도권 산악자전거 매니아들을 불러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판부면과 신림면에 걸쳐 있는 중앙선이 폐선될 경우 레일바이크 운행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금대리와 신림면의 관광자원들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지는 않아 원주시는 관광활성화 용역을 통해 큰 밑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박상복 원주시 관광과장은 "혁신도시와도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혁신도시-금대리-신림면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용역이 시행되면 국비 확보에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비 공모사업에 구체화된 자료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복 과장은 "원주 북서권은 화훼특화관광단지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된 반면 남동권은 그동안 소외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균형있는 관광 인프라를 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대·신림지역 관광활성화 사업은 2020년까지 추진되며 사업비는 200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