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돌발해충인 꽃매미가 원주에서 오는 10일 경 부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부화시기 전 월동난괴(알이 뭉쳐진 덩이)를 제거하거나 5월 중순∼6월 상순 사이에 약제방제를 철저히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밝혔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꽃매미 월동알을 채집해 부화시킨 결과 원주에서의 생존률은 70.4%였고, 춘천 50.8%, 강릉 83.3%가 생존해 동계기온이 따뜻한 지역일 수록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꽃매미는 포도 등 과수나무에 집단적으로 붙어 양분 흡즙과 배설물로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외래 돌발해충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2008년 원주와 춘천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도내 9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등 확산돼 피해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도내 최초로 원주에서 발생한 갈색날개매미충은 지난해 문막, 흥업, 귀래 등 3개 지역의 1.6㏊에서 발생했으며, 미국선녀벌레 역시 도내 최초로 지난 2012년 원주에서 확인됐고, 지난해에는 원주와 횡성 0.5㏊에서 발생했다.

미국선녀벌레 부화시기는 5월 3일로 예측됨에 따라 부화시기 약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