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 하나로 뭉쳐져야”

홍혜수 제2대 여성농업인 원주시연합회장 유임

제2대 여성농업인원주시연합회장에 초대회장인 홍혜수씨(43·사진)가 유임됐다.

지난해 4월 결성된 여성농업인원주시연합회는 농업인후계자 부인과 여성후계자들로 구성됐으며 회원수가 230여명에 이르고 있다.
홍씨는 지난 22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유임이 결정됐다.
“여성농업인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하겠다”고 밝힌 홍씨는 “그러나 무엇보다 연합회를 통해 여성농업인들이 한 목소리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와 향토문화 계승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달 열린 강원도농업인학습단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단체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과 함께 상사업비 2천만원을 부상으로 받는등 경사에 이은 유임이어서 어깨가 더욱 무겁다고. 서울 출생으로 상명여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했으며 아직도 음악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한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나 “새벽시장에 나가 농작물을 판매하고 낮이면 밭에 나가 허리를 숙이는 많은 농촌여성들을 지켜보며 그들에게서 살아가는 모습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낙농학을 전공한 남편 김선영씨(45)를 따라 원주로 귀농했으며 현재 지정면에서 낙농업을 하고 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