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원주시 역시 지난 10년간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크게 늘고, 39세 미만 인구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원주시 인구는 33만5천27명으로 지난 2006년 29만4천155명과 비교해 10년 새 4만872명 증가했다. 그 사이 노인 인구도 크게 늘어 지난 2006년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한 반면 현재는 18% 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60세에서 79세 인구는 지난 2006년 당시 3만5천465명에서 현재 5만66명으로 1만4천명 넘게 늘었다.

반면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19세 미만과 30대 인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9세미만 아동 및 영유아는 지난 2006년 3만5천292명에서 현재 3만883명으로 4천400여명 줄었고, 10세에서 19세미만 아동·청소년도 현재 4만670명으로 10년 전(4만3천192명)과 비교해 2천500여명 감소했다. 주요 경제활동 인구에 해당되는 30대는 근소한 차이로 증감을 보였으나 2006년 5만1천783명에서 현재 4만6천573명으로 5천여명 감소했다.

그러나 20대 인구는 지난 2010년까지 감소하다 2011년부터 증가세를 보여 현재 4만1천704명으로, 10년 전(4천987명)보다 약 700명 증가했다. 20대 인구가 증가한 것은 대학생 주소이전 혜택 제도를 마련해 주소지 이전을 권장함에 따라 나타난 예외적인 경우로 해석된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40대는 5천735명 증가했으며, 50대는 무려 2만7천여명이 늘어나는 등 40세 이상 인구는 10년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한편 노인 인구 증가와 맞물려 눈길을 끄는 것은 장수 노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06년에는 80세에서 99세 인구가 4천774명이었으나 현재는 9천468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100세 이상 장수 노인 또한 10년 전 15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73명이며, 그중 10명은 110세 이상으로 최고령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