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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찬(88) 원주시파크골프협회장

파크골프 알리기 앞장 박동식 기자l승인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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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즐기는 골프'인 '파크골프'가 원주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골프채와 게이트볼채를 결합해놓은 듯한 전용클럽으로 직경 6㎝의 플라스틱 공을 홀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스포츠이다. 파크골프장은 행구수변공원과 원주천 둔치에 있다. 

성기찬(88) 원주시파크골프협회장은 이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지난 2014년 11월 원주시파크골프협회가 창립한 이후 파크골프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협회 창립 이후 관심 있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나 현재 회원 130여명이 활동 중이며, 11개 클럽이 구성돼 있다. 연령대는 5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하다. 

회원들과 함께 원주천 둔치에 전용 경기장을 조성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행구수변공원에 파크골프장이 있긴 하지만 회원 이외에 시민이 이용 중인 만큼 자체 경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전용 경기장을 모색하게 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원주시로부터 개봉교와 원주교 사이 원주천 둔치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을 받고 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 너른 잔디밭을 경기장으로 이용하면서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강원도 대회와 자체 대회를 열어 주목받았다.

그러나 원주시파크골프협회 전용 경기장은 올해부터 기존 개봉교 일대 둔치가 아닌 봉산지구대 근처 둔치로 바뀌었다. 지난해 사용해온 경기장의 경우 다른 단체나 기관들로부터 임시사용을 원한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특성상 원주시파크골프협회가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던 것이다.

이에 원주시파크골프협회는 비교적 둔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은 봉산지구대 인근 둔치를 물색하게 됐고, 원주시도 임시사용 승인을 해 경기장을 옮기게 됐다. 

성 회장은 "파크골프가 다른 스포츠나 생활체육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역사도 짧기 때문에 파크골프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파크골프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춘천 출신으로 춘천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50년부터 1994년 횡성 성남초 교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도내에서 교직생활을 했다. 교사 생활 초창기에는 전쟁통에 생사를 넘나들기도 했다.

1950년 5월 춘천 서산국민학교로 처음 발령받았으나 한 달 만에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군대에 징병돼 4년간 군생활을 했다. 

원주에서는 50년간 행구동에 거주하며 농사를 짓고 있다. 원주시파크골프협회장을 맡기 전에는 원주시게이트볼연합회장과 원주교육삼락회장을 역임했다. 가족은 교사 출신이자 현재 원주교육삼락합창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부인 김명옥(82) 씨와  5남매를 두었다.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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