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착착 감기는 걸쭉한 국물이 얼마나 고소한지 국물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도토리임자탕(대표: 박창훈)'이 단계동 복개천 근처에 문을 열었다.

흑임자를 갈아서 만든 국물에 숟가락을 넣으면 도토리 수제비가 건져진다. 도토리 수제비의 쫄깃함이 흑임자 국물과 잘 어우러져 음식을 먹으면서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거기다가 양도 푸짐해 한 그릇 뚝딱 비우면 하루 종일 든든하다. 

또한 간을 잘 맞춘 배추 겉절이와 들깨가루를 듬뿍 넣고 무친 콩나물 무침, 아삭한 무생채 등 반찬도 정갈하다.

도토리 임자탕 뿐만 아니라 도토리전이나 묵무침, 쟁반국수 등 네 가지 메뉴가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없다. 임자탕이 완성되는 동안 신선한 채소와 함께 무친 묵무침이나 전을 시켜 별미로 즐겨도 좋다.

이곳은 문을 연지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꽉 찰 만큼 입소문이 자자하다. 음식이 맛있고 저렴한 데다 친절한 서비스 때문에 손님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메뉴: 도토리 임자탕(6천원), 도토리묵무침(6천원), 도토리전(4천원), 도토리쟁반국수(2인 1만4천원)

▷문의: 746-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