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 서부권 진입도로 개설이 확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역본부는 서부권 진입도로 개설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3일 원주시와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시는 서부권 진입도로 개설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국비 지원을 건의했으나 정부는 전국 혁신도시 별로 진입도로는 1개소만 지원한다는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국비 지원사업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행구동주민센터에서 원주혁신도시까지 2㎞ 구간을 개설한 북부권 진입도로에 339억원을 지원했기 때문에 서부권 진입도로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원주시는 원주혁신도시를 건설하는 LH와 협의를 진행했고, 이강후 국회의원(새누리당, 원주 을)도 LH에 도로 개설을 촉구한 결과 LH에서 사업비 전액인 98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서부권 진입도로는 반곡동 아이파크아파트에서 혁신도시까지 연장 980m이며, 폭 30m 도로이다. 원주시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92억원을 투입, 도로 편입부지에 대한 보상을 완료한 상태로, 사업비가 확보됨에 따라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착공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서부권 진입도로가 개설되면 혁신도시와 기존 도심권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활성화 및 교통량 분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