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근(59) 원주시주민참여예산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 활성화와 함께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다.

박 위원장은 작년부터 원주시주민참여예산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출범한 원주시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3기를 맞았으며, 현재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42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운영분과, 행정복지분과, 산업경제분과, 건설도시분과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활동 중인 위원들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귀담아 듣고 필요한 사업 등을 검토해 원주시 예산에 반영시키고 있다. 지난해 사업 32건을 원주시에 건의했으며, 추진 중이거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제외하고 9건을 2016년 예산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반영된 예산은 33억원이다. 박 위원장은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지역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위원들을 격려해주신다면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주민참여예산제도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홍보활동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을 맡기에 앞서 단구동 주민자치위원장, 원주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강원도 주민자치회 공동회장을 역임하는 등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힘썼다.

특히 2012년 단구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단구동주민센터에 있던 주민자치센터를 1군사령부, 원주시의 협조를 받아 통일회관으로 이전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단구동주민센터에 비해 공간이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야간 활용도 가능해 많은 지역주민이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위원회 주관 활동에 참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