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 해 동안 이뤄야할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잡아 실천한다. 그 중에는 금연이나 다이어트 등 '건강'과 관련된 것이 단연 많다는 것을 매스컴 보도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만큼 '건강'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올해에는 검도나 태권도, 유도 등 어떤 운동이든 한 가지 정해서 꾸준히 실천해 보자. 운동은 신체적인 건강과 함께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인내심 등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과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 등 누구에게나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나 체육관을 선택하고, 입시나 꿈을 펼치기 위해 운동의 길을 가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체육관을 소개한다.

 

인내심·집중력 도움…검도회 우수도장
호월 검도관 

'평생 수련하는 도(道)의 무예'인 검도는 남녀노소 모두 평생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검으로 겨루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운동으로 수련 과정에서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다.

신체활동 전 묵상을 통한 정신수련과 죽도를 들고 하는 기본동작부터 호구를 착용하고 상호대련을 하는 과정에서 인내심과 집중력, 신체 균형 감각 등을 기를 수 있다. 또한 활발한 신체활동으로 스트레스 해소 및 다이어트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검도가 생활체육으로 각광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격렬한 운동이지만 보호장비를 착용해 부상 위험이 적고 각자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생활 체육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실동에 위치한 호월검도관(관장: 정재익 6단)은 2015년 대한 검도회 우수도장으로 선정된 곳으로, 청소년 국가대표와 대학 상비군, 실업팀 선수출신의 관장이 지도하는 도장이다. 원주에서 2번째로 오래된 도장으로, 13년 동안 많은 수련생이 거쳐갔다. 현재 5세부터 6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원들이 있으며, 특히 아이들의 경우 놀이와 접목해 검도의 재미에 빠져있다. 

매월 수련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관보 발행과 도장 밴드를 통해 부모들에게 수련 모습, 행사 계획 등을 전해 신뢰를 쌓고 있다. 두 달에 한 번 학원 자체 검도대회를 통해 실력을 점검하고 목표의식과 성취감을 높이기도 한다. 1년이면 6차례 각종대회에 출전하는데, 성인과 아이들 모두 대회 입상을 통해 운동의 재미와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훈련 과정이다. 

평일 시간이 여유롭지 못한 관원들을 위해 주말에 자유롭게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검도장 문을 개방한다. 깔끔한 원목 인테리어를 통해 청결한 운동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 관장은 지난해 강원도민체전 원주시 대표 검도 주장으로 출전해 단체전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새학기에 등록하는 관원들에게는 한달간 무료로 도복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위치: 보네르빌딩 7층(무실동 16421)
▷문의: 734-6047  

체대입시 전문…올해 50여명 합격
W스포츠

'W스포츠(관장: 고준경)'는 올해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등 35개 대학에 5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해낸 체대입시전문학원이다. 체육교육과를 비롯해 사회체육, 생활체육, 스포츠산업, 스포츠과학, 스포츠건강, 스포츠의학 등 체육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학과에 관원들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준경 관장은 "체대 입학에 대한 목표가 있는 학생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1학년 때 부터 일찌감치 프로그램에 맞춰 수능성적과 함께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늦어도 고2 때부터는 맞춤식 교육에 따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3학년이 되면서 시작해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도 있는데, 그만큼 타이트한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주에는 그동안 체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제대로 지도 받을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3년 전에 문을 연 W스포츠는 원주 실정을 고려해 9명의 전문 강사진이 입시에 대비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교 입시 실기에 사용하는 동일한 장비와 시스템으로 모의실기 테스트를 실시하고, 강사진이 학생들과 함께 직접 수능시험을 치르면서 실전에 대비한다. '대학입시 합격 예측프로그램'을 통해 최적의 지원과 상담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체육관은 396.7m² 규모로 사설 체육관으로는 원주 최대 규모이며, 프로농구 코트 마루와 동일한 진고무 내장 후로링 마루바닥으로 부상위험을 줄여 안전하다. 정식규격 높낮이 조절 농구골대 6대가 설치돼 있다.

원주 전역에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며 학원비는 상담을 통해 알아보면 된다.

▷위치: 전 원주여고 뒤 동성아파트 앞(명륜동149-7)
▷문의: 747-3377

기초체력 증강…성장·발육 효과적
강호 태권도 체육관

성장기 아이들의 발육을 증진하고 체력강화,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태권도는 아무런 도구 없이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전신운동이다.

태권도 공인7단 이정수(43) 관장이 운영하는 '강호태권도체육관'이 신학기를 맞아 학원생을 모집하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들이 정규수업이 끝나는 시간부터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이곳은 월 1회 이상 아이들을 위한 야외활동과 생일잔치 등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관장은 "태권도는 하체와 발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 이다보니 성장판에 자극을 주어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된다"며 "충분한 스트레칭과 발차기 동작이 많아 순발력과 민첩성이 길러진다"고 말했다.

또 "태권도를 배워두면 나중에 어떤 운동을 하더라고 기초체력과 자세, 유연성 등이 바탕이 되어주는 역할을 한다"며 "수업을 마치기 전 5분 동안 정신적인 안정을 찾는 시간을 갖고 있어 육체적인 건강과 함께 정신적인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육대학을 목표로 한 학생은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 입시 준비를 할 수 있으며, 2달에 한 번 승급심사를 통해 학원생들의 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 5일 오후1시30분부터 오후7시까지 수업한다. 수강료는 월 13만원이며,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성인반을 개강할 예정이다.

▷위치: 원동 무실로 93(한주아파트 상가2층) 
▷문의: 764-8060

민첩성·순발력 강화…시합위주 훈련
청담 유도관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제압할 수 있는 운동'으로 유도의 매력을 꼽는 사람이 많다. 최근 '우리동네 예체능'이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유도가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는 유도는 격하고 다칠 수 있는 운동이어서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생활체육으로 민첩성과 순발력을 기르고 근육단련과 체력훈련을 통해 강한 몸을 만드는 매력적인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짜릿한 한판승으로 경기 내내 지고 있다가도 몇 초 만에 역전승 할 수 있는 점은 유도가 가진 가장 큰 매력. 

단계동에 위치한 '청담유도관(관장: 최형석)'은 한국체육대학 출신의 젊은 관장이 시합 위주의 훈련으로 유도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최 관장은 선수출신이라는 장점을 살려 실제 선수들이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접목해 지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강원도 교육감배 유도대회에 처음 출전해 종합2위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또한 올해초 생활체육대회로는 가장 큰 규모인 동트는 동해 전국유도대회에 출전해 금5개 외11개 메달과 여대.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거둬 관원들의 운동 성취감을 높였다. 자유로운 시간 운영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위치: 금불3길 10(단계동8224 지하)
▷문의: 743-8889

맞춤수련…두 명 등록하면 부모 1명 무료
해동검도

검으로 수련하는 해동검도는 도구를 갖고 넓은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공간 지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운동이다. 동적이면서도 내면 수련을 통한 정신 집중이 따르는 정적인 운동으로 진검을 사용해 수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처음에는 목검으로 수련하며 유단자가 되면 가검이라 하여 진검과 유사한 진검 수련용 검을 사용한다.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으면 주변사람이 다칠 수 있어,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정신 수련을 겸하고 있다. 다양한 검법은 신체의 밸런스, 균형감각, 회전감각을 기르는데 좋다. 주로 쓰이는 20여 가지의 검법과 대련, 종이베기, 촛불끄기 등을 통해 신체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문막에 위치한 해동검도 백호관(관장: 임은규)은 (사)한국해동검도협회 소속도장으로 원주에서 유일하다. 1:1 맞춤수련을 할 수 있고, 한 가정에서 아이 두 명이 동시에 등록하면 부모님 한 명은 무료로 수련할 수 있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부담 없이 자신의 신체 능력에 따라 수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위치: 문막읍 건등로38(건등리17054)
▷문의: 010-3742-1176
 

 

임춘희 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