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육문화관이 다양한 독서회를 운영하며 독서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원주에서 운영된 독서회는 총 150여개. 이 중 원주교육문화관, 원주시립도서관, 문막교육도서관 등 3개 도서관에서 33개의 독서회가 운영됐다. 원주교육문화관은 19개 독서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20개 독서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독서회 6개와 중·고등학생 청소년독서회 2개, 그리고 12개 성인독서회를 운영한다. 성인독서회 중 2개는 올해 신설된 동아리다.

성인독서회는 15명 내외 회원들이 매월 1, 2회 모여 읽은 책에 관한 의견을 토론하며 진행된다. 성인, 주부, 직장인, 교직원, 교사, 장학사, 학교도서관 실무사 등 다양한 회원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독서회를 운영한다. 

현재 운영되는 동아리 중에는 10년이 훌쩍 넘는 독서회도 있다. 독서회원들은 인문도서, 영어책, 일본어책 등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책읽기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한다. 

독서모임은 대부분 원주교육문화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원주교육문화관에서는 독서회 운영을 적극 권장하며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청년독서회를 신설했다. 젊은세대 간 독서토론 문화의 장이 부족함을 호소하는 시민의 제안으로 신규 회원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부분 중·장년층으로 운영되는 독서회와 달리 젊은층의 새로운 독서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열렸던 독서치유프로그램 '책으로 나를 말하다 책으로 나를 키우다'는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아 독서회 신설로 이어졌다. 원주교육문화관은 활발한 독서회 운영으로 지난해 출판문화진흥원에서 전국 성인독서회를 지원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강원도에서 선정된 독서회 9개 중 원주교육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독서회 4개가 선정돼 100만원씩 운영지원금을 받는 등 독서회 우수 운영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원주교육문화관 서계녀 문헌정보과장은 "활발한 독서회 운영은 원주시 독서문화 생활화 조성의 기본으로, 독서회에 참여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동아리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주교육문화관은 오는 23일까지 12개 성인독서회 신규회원을 모집한다. 방문 및 전화접수로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 ▷문의: 737-1011(문헌정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