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노인보호구역 불법주정차)

불법주정차 단속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에 따르면 연도별 불법주정차 단속건수는 2013년 4만1천700여건, 2014년 4만7천900여건, 2015년 5만8천여건으로, 2013년에 비해 지난해 단속건수는 1만6천건 넘게 늘었다. 이에따른 과태료 부과금액도 2013년 15억9천여만원, 2014년 18억4천여만원, 2015년 23억9천여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단속은 차량탑재 CCTV 3만5천여건, 고정형 CCTV 2만2천여건, 견인차로 순찰하며 단속하는 PDA로 1천300여건이 적발됐다. 상습적발지역은 무실동 법조사거리, 원주의료원 앞 남원로, 봉산동 삼익아파트 부근이었다. 단계동 AK백화점 뒤편 서원대로도 민원 신고가 자주 접수되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원주시는 전체 244곳을 불법주정차 단속지역으로 지정하고 고정형 CCTV 40대, 이동식 단속 차량 5대, 견인차 2대를 투입해 단속하고 있다. 오전8시부터 오후10시까지 단속하며, 이중  오전9시30분부터 오전11시, 오후2시부터 4시까지는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점심·저녁시간에는 식당 등의 상경기 활성화를 위해 탄력적 주정차 허용구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된 탄력적 주정차 허용구간은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1시30분, 오후6시부터 오후8시까지 주정차를 허용하는 것으로 허용구간은 40여곳이다.

하지만 탄력적 주정차 허용구간 확대에도 불구하고 불법주정차 적발건수는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인구와 신규택지가 늘면서 불법주정차 단속구역도 확대되고 있어 적발건수는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혁신도시가 준공되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시는 혁신도시에 불법주정차 단속을 위한 고정형 CCTV 6개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14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지정면사무소 앞 간현로, 근로복지공단 주변도로 등 4곳을 불법주정차 단속구역으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