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원주시의원 A(55) 씨가 구속됐다. 지난달 29일 청주지법 문성관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작년 12월 16일 원주에서 택시를 타고 청주로 가 30대 사촌 여동생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A 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 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청주 흥덕경찰서는 B 씨의 진술이 일관되고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며 친족 강간 혐의로 A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한편 A 씨는 지난달 27일 열린 원주시의회 임시회 개회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