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정지뜰 전경)

학성동 정지뜰 강변저류지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우선투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안공모를 통해 우선투자사업을 선정했으며, 원주시에서 응모한 정지뜰 강변저류지 조성사업도 포함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종전에는 각 지자체에서 요청하는 사업을 국토교통부에서 평가해 예산을 배정했으나 지자체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국토교통부에서 처음으로 제안공모를 했고, 원주시에서 응모해 우선투자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한 섬강수계 유역종합치수계획에는 홍수 방어를 목적으로 원주에 댐 2개와 저류지 2개를 설치하도록 계획돼 있다.

댐은 치악산댐과 판부면 신촌리 원주천댐을 각각 설치하도록 돼 있고, 저류지는 정지뜰과 반곡관설동 영서고 인근에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치악산댐은 국립공원구역 내에 계획해 사실상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신 정지뜰 강변저류지 저수용량을 당초 55만㎥에서 85만㎥로 확대해 치수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섬강권역별 하천기본계획에 반영돼야 하며, 원주시는 하천기본계획 용역을 시행 중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올해 말까지 하천기본계획을 고시할 수 있도록 서둘러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또한 원주시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하천기본계획이 고시되면 곧바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이행한 뒤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돌입한다는 게 원주시의 구상이다. 

사업비는 국비 480억원, 지방비 480억원 등 960억원이 소요되며, 사업기간은 2020년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