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아파트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전기업체 대표 B 씨로부터 아파트 소유권을 이전받아 논란이 일었던 원주시 간부공무원 A(57) 씨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은 지난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라 A 씨를 기소했고, A 씨에게 뇌물을 건넨 B(57) 씨는 뇌물공여와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지난 2014년 면장으로 재직 당시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B 씨가 진행하는 개발사업 등에 도움을 주고 1억8천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9천5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A 씨가 사들인 아파트를 범죄수익환수 대상에 포함시켜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