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신문사는 원창묵 시장으로부터 새해 설계를 듣는 신년인터뷰를 지난달 28일 오전10시 시장실에서 진행했다. 사전에 서면질문지를 보내 답변을 받았으며, 인터뷰에서는 주요한 내용만 질의했다.

원 시장은 최근 다녀온 미국에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을 위한 외자 유치에 큰 성과를 거뒀다며, '관광제일도시 원주'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주∼원주 전철사업 확정으로 수도권 기업 유치는 물론 지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해졌다며 우량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한 해동안 가장 큰 성과와 아쉬운 점은?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사업이 작년 12월 1일 국토교통부 발표로 확정됨에 따라 원주가 수도권 시대에 돌입하게 된 것이 무엇보가 큰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공식적으로 정부와 국회를 56회 방문해 협의하는 끈질긴 노력의 결과이기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아쉬운 점은 구 원주여고 부지 및 교육경비 문제로 학부모와 기관 간 오해와 갈등을 가져온 점입니다. 그러나 슬기롭게 해결방안을 찾은 것은 진정성을 갖고 합리적인 방안으로 설득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시책은? 

관광, 경제, 휴식을 위한 시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관광을 위한 사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로서 수도권 인구 및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IBK투자증권이 금융주간사로 사업비를 조달하기로 했으며, 작년 10월 강원도에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오는 7월 부지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19년 완공할 계획입니다.

경제를 위한 사업은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입니다. 작년 9월 NH투자증권 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부론면 노림리 일대 162만여㎡에 2천770억원을 투자해 2019년 준공할 예정입니다. 올해에는 1단계 공사 시행과 진입도로를 개설하게 됩니다. 휴식을 위한 사업은 무실동 약 80만㎡에 중앙공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민간 투자회사가 공원부지를 매입해 전체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한 뒤 원주시에 기부채납 하고, 나머지 30%는 회사 측이 아파트 등으로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편입토지 보상과 공원조성계획 변경 고시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17년 착공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주∼원주 철도사업이 확정돼 원주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빨대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2017년 말 완공되는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2018년 완공 목표인 중앙선 복선전철과 함께 여주∼원주간 수도권 전철까지 개통되면 서울 경기권 전역으로 1시간대 진입이 가능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우려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빨대효과 대비책으로 서울 경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가와 편리한 교통, 수려한 자연환경 등의 강점을 살려 수도권 기업유치는 물론 관광 활성화를 통해 수도권 인구와 유동인구 유입을 적극 유도할 것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기업도시,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과 부론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국내외 우량기업 유치활동을 펼쳐 활기 넘치는 경제도시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또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화훼특화관광단지 등 대형사업들과 치악산 둘레길 조성, 흥원창 복원사업, 부론면 법천사지·거돈사지 등 전통사찰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강원감영 복원사업 등 관광·문화인프라를 확충해 관광제일도시를 만들어 나감으로서 빨대효과 걱정이 아닌 흡입효과를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SRF열병합발전소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주화훼단지 집단에너지사업은 국내 최대 화훼특화관광단지를 구성하는 시설, 테마파크, 식물원 등에 경제적이고 저렴한 열공급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3년 6월 28일 열린 제163회 원주시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문막열병합발전소 연료는 폐목재, 폐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에너지로 사용할 것을 말씀드렸고, 폐합성수지류만 사용하는 것으로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 출자동의안을 의결받아 원주에너지(주)에서 반계산업단지에 SRF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환경부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원주시는 의회에서 가결된 내용을 준수할 것이고 폐합성수지로 만든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올 연말이면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됩니다. 이전 공공기관들을 활용한 지역발전 구상은?

원주시는 2014년 13개 공공기관과 '상생발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2차례 회의를 열었으며, 올해 13개 공공기관 기관장과 강원도지사, 원주시장이 참여하는 '혁신도시 상생발전 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혁신도시 상생발전 협의회는 이전기관이 지역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공기관에서 지역인재 채용, 지역산업 연계육성, 사회공헌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 및 상생협력사업을 전개해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입니다.

혁신도시 13개 공공기관이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통할 것이며, 혁신도시를 통해 원주시가 중부내륙의 성장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올해 추진하는 시책은?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규정에 의거해 도시재생 전략 및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오는 7일 주민공청회를 시작으로 의회 의견청취, 조례 제정, 도시재생위원회 자문 등 행정절차를 거쳐 강원도 및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승인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오는 4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해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올해 원도심 8개 동별로 도시재생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 역량강화를 위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발굴 등 원도심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지난 12월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사업이 확정됐습니다. 끈질기게 정부를 두드리고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시민들이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갈등요인을 안고 있는 현안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대담: 오원집 편집국장
정리: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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