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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이 위치한 단계동 전경). | ||
단계동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의 무실동 이전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원주시 2020 도시기본계획 및 2030 도시기본계획에는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이 무실동 남원주역 인근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남원주역에서 하차하는 승객들이 곧바로 시외·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승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환승체계를 갖추려면 당연히 터미널이 무실동으로 이전해야 한다. 하지만 터미널은 사유시설이어서 이전을 강제할 수 없는 데다 현재 터미널 운영업체들의 사정이 녹록치 않아 이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원주시는 터미널 운영업체들에 이전 여부를 타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점에서 터미널 이전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건 원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에서 약 3만3천㎡를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이 입주할 복합터미널 부지로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외버스터미널 건물주인 동신운수와 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주)동부익스프레스에서 터미널을 무실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면 복합터미널 부지를 설계에 포함시키면 된다.
그러나 이전하지 않는다면 향후 복합터미널 부지 분양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터미널 운영회사들에 무실동 이전 여부를 묻기로 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주)동부익스프레스에서 무실동 이전을 염두해 조립식 건물로 지었기 때문에 이전이 용이하다. 그러나 현재 (주)동부익스프레스의 매각이 추진 중이어서 이전 여부를 결정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원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도 지난 2009년 준공한 데다 건물 규모가 커 이전이 쉽지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시외버스터미널을 무실동으로 이전할 경우 현재 건물이 터미널에서 상업시설로 용도가 바뀌며 건물가격이 급등할 것이기 때문에 이전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전할 경우 시외버스터미널을 겨냥해 입주한 주변상권이 급격히 쇠퇴할 수 있어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터미널이 남원주역세권 내로 이전하지 않더라도 향후 남원주역 인근으로 이전할 수는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하루 8분만 해도 살 빠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