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돈가스'. 어린아이부터 연세 지긋한 어르신까지 누구나 즐기는 돈가스를 최고의 재료와 정성으로 건강하게 만들어낸 '돈다온(대표: 박월란)'이 문을 열었다.

한지 전문가인 박 대표가 '천가지 병을 고쳐준다'는 천년초와 연잎을 사용해 특별한 돈가스를 개발한 것이다.

박 대표는 "대안리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친정 아버지가 직접 재배한 천연초를 사용한다"며 "가시와 껍질을 벗겨내면 끈적끈적한 점액이 나오는데 그 부분을 사용해 돼지고기 등심을 재운다"고 말했다. 손질이 여간 번거로운게 아닌데 굳이 천년초를 선택한 박 대표는 건강한 음식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갖고 있다.

천년초와 연잎 소스는 매일 사용할 만큼 만들어 돼지고기를 재워 놓는다. 일정시간 숙성 과정을 거친 다음, 즉석에서 빵가루를 묻혀 깨끗한 기름에 튀겨낸다. 그래서 잘라낸 돈가스의 옆면을 보면 초록색 옷이 덧입혀 있다.

상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에 자꾸만 손이 가는 샐러드는 박 대표가 천연 재료로 만들어낸 보랏빛 드레싱이 곁들여져 있다.

민트그린의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서 박 대표의 정갈하고 반듯한 성품이 엿보이듯이, 음식 맛도 딱 그렇다. 식당 음식의 강하고 자극적인 맛보다 가족을 위해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어머니의 손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메뉴: 돈가스(7천원), 연잎돈가스(9천원), 천년초 돈가스(1만원)
▷위치: 무실동 무실초등학교 정문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자마자 우회전, 막다른 골목에서 좌회전.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9시(일요일 휴무)
▷문의: 735-9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