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창묵 원주시장과 민병희 도교육감이 23일 오전11시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기관이 합의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16년 교육경비 보조금 삭감, 구 원주여고와 구 종축장 부지 맞교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던 원주시와 강원도교육청이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원창묵 원주시장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23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구 원주여고 부지 활용과 교육경비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한 것.

원주시와 강원도교육청의 합의 내용은 교육경비 보조금을 2015년 수준으로 지원하는 것과 구 원주여고 부지와 구 종축장 부지 맞교환을 위해 승인권을 가진 교육부를 설득하는 작업을 함께 하는 것이다.

원주시는 도교육청과 합의를 이뤄내는 과정에서 2016년 교육경비 보조금을 시세수입의 10%를 지원한 2015년과 동일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구 원주여고 부지와 종축장 부지 맞교환에 대해 강원도지사의 동의를 얻어내고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강원도교육청은 부지 맞교환과 원주교육지원청 신축 이전을 위해 원주시와 공동으로 교육부의 승인을 구하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원창묵 시장은 “구 원주여고 부지와 구 종축장 무지 맞교환 문제로 도교육청과 갈등이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해결됐다”며 “앞으로 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해 원주교육지원청을 조기 신축할 수 있도록 하고 구 원주여고 부지를 활용한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원주교육지원청 신축 이전은 교육부 재정투자사업 심사 지침 강화로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부지 맞교환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원주시와 원주교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구 원주여고 부지가 원주시민들을 위한 종합문화센터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