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하게 차려진 고갈비 정식과 법성포 굴비정식을 맛 볼 수 있는 식당이 무실동에 문을 열었다. 원주에 생선구이 식당은 많지만 고갈비와 법성포 굴비를 식당에서 맛보기란 쉽지 않은 메뉴였다.

무실동 법원·검찰청 맞은편 맛집골목 맨 안쪽 블럭으로 들어가면 원(元)가(家)(대표: 문선혜)라고 쓰여진 하얀색 간판의 고갈비·법성포 굴비정식 전문점을 찾을 수 있다. 

굴비는 본고장인 영광 법성포 광일수산이라는 곳에서 잘 손질된 것을 배송받아 사용하는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굴비와 맛의 차이가 확연하다.

짭조름한 감칠맛이 밥을 절로 부른다. 고갈비는 노릇하게 구운 고등어 구이에 문 대표만의 특제양념을 얹어 마무리하는데, 이것 또한 밥도둑. 밑반찬으로는 밤, 오징어, 굴 등이 들어간 보쌈김치, 귀래에서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 견과류와 배 등을 갈아 넣고 초무침을 한 더덕무침, 갈치속젓, 샐러드, 전, 각종 나물 등 15가지가 나오는데 맛깔스럽다.

후식으로는 오미자를 달인 물에 보리쌀알을 띄운 전통음료 보리수단이 나온다. 입안을 상쾌하게 정리해 주는 이색적인 맛이 새롭다. 80여석의 넉넉한 좌석으로 각종 단체나 모임의 식사자리로도 손색이 없다. 

▷메뉴: 고갈비정식 1만원, 법성포굴비정식 1만2천원 
▷문의: 74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