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투자의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점포겸용주택이다. 부동산 업계에서 통용되는 말로 상가주택.

점포겸용주택은 1층 상가, 2~4층 다가구나 다세대 주택으로 이루어진 부동산이다. 투자자들 중 특히 은퇴 생활자들이 고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리면서 거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재테크 상품이기도 하다.

점포겸용주택은 최근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로 노후대비 안정적인 수입을 위한 투자와 개발택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을 보고 하는 투자 등 다양한 투자목적으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올해 4월 원주기업도시가 분양한 87필지 점포겸용주택용지의 평균 분양경쟁률은 1천390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시장에서 입지가 가장 좋다고 평가된 한 필지는 6천20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은 원주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위치가 좋은 필지의 경우 현장에서 1억원 정도 프리미엄 얘기가 오갔다. 

혁신도시 점포겸용주택용지는 최근 분양가격의 3~4배인 6억~8억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이마저도 물건이 없어 거래를 못한다는 부동산이 많다. 혁신도시에 위치한 J부동산 관계자는 "외지 투자자들이 상가나 상가주택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며  "임대수익은 물론이고 아직도 프리미엄을 보고 찾는 투자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일산동 H부동산 관계자는  "보통 상가주택의 경우 임대수익과 거주 목적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어서 매력적인 부동산 투자상품이기는 하다"며 "그러나 위치, 가구수, 공실률, 융자관계 등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의 목적에 맞는 판단으로 상가주택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원주기업도시는 내년 하반기 200여 필지의 단독주택용지 중 점포겸용주택용지로 변경한 20여필지를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과 달리 청약제한과 전매제한이 없고 정부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확대하지 않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