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식 보도, 지금은 역사가 됐다"
공제욱 상지대 교수

공제욱 상지대 교수는 "원주투데이가 보도하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은 결국 시간과 함께 역사가 된다"고 말했다. 공 교수가 원주투데이를 구독한 시점은 지난 1998년으로, 원주투데이 전신인 영서신문 시절부터 구독했다. 20년 가까이 구독한 원주투데이의 산 독자이다.

공 교수는 "한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을 상세하게 보도하니까 그 자체가 지역사회의 변화를 알리고 기록이 된다"며 "그 순간순간은 작은 사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역사가 되고, 원주투데이는 원주 지역사회의 중요한 기록이자 자원"이라고 말했다.

차 없는 거리에 대한 보도가 기억에 남는다는 공 교수는 "차 없는 거리가 논의될 때 원주투데이에 차 없는 거리에 대해 원일로와 평원로를 일방통행으로 하자는 글을 써서 싣게 된 일이 있었다"며 "당시에는 학교 내에서도 이상론이라는 피드백을 받았지만, 지금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공 교수는 앞으로 원주투데이가 지상 좌담회를 많이 개최하길 바란다는 의견도 전했다. 공 교수는 "준비가 많고 다른 기사보다 수고스럽겠지만 원주투데이가 앞으로 지역 현안들을 주제로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더 많은 지상보도를 하는 공론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혹은 같은 주제를 두고 적합한 대상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의 투고를 받아 지면을 구성해도 좋은 신문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원주투데이는 가족같이 느껴진다"
 정명옥 한아름유치원 원장

"아이들에게 좋은 유치원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좋은 환경의 농장을 구입하게 됐고, 구입한 후에야 원주란 곳을 알게 됐다"며 "원주에 관심을 갖다보니 원주투데이를 만나게 됐다"는 정명옥 한아름유치원 원장.

정 원장은 17년간 서울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다 서곡리에 농장을 구입하며 원주로 내려오게 됐다. 1992년 원주로 유치원을 옮기고 원주에 대해 알아가다가 2002년부터 원주투데이를 구독하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에 어떻게 신문을 보게 됐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정 원장은 "하지만 지금도 원주에서 원주소식을 제대로 담는 지역신문은 원주투데이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주 월요일 원주투데이가 도착하면 1면기사를 본 뒤 관심을 끄는 제목을 보고 기사를 선택해 읽는다는 정 원장은 "가까운 이웃인 지역사회의 소식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해 잘 모르는 원주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됐다"며 "28년을 원주에서 살았지만 유치원과 집 밖에 가는 곳이 없어 지역 소식을 알 수 없는데, 원주투데이를 통해 마을 행사소식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지나 광역지보다 원주투데이는 가족같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늘 원주투데이를 봐오다보니 벌써 13년이 넘은지 몰랐다"는 정 원장은 "앞으로도 원주투데이는 정확한 사실을 보도하고, 눈에 보이는 현상을 넘어 이면까지 보도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며 "눈에 보이는 현상만 두고 누군가에게 상처입히는 원주투데이가 되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현실에 맞는 자세한 보도, 유용하고 신뢰
김효열 원주향교 부전교

"중앙지나 도 단위 지역지보다 지역의 자세한 내용을 현실에 맞게 보도해줘서 유용하고 신뢰하고 있다"는 김효열 원주향교 부전교. 

그가 원주투데이와 인연을 맺은 건 1998년 5월이었다. "당시 원주경찰서 정보과에 근무하며 언론사를 담당하다보니 자연스레 구독하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도 보고 있다"는 그는 직장으로 원주투데이가 들어왔지만, 자택에서 필요한 소식을 다시 보기 위해 직접 신청해 지금까지 애독하고 있다. 그렇게 맺은 인연은 17년이 넘어 원주투데이와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즐겨보는 섹션은 '사람면'이다. 각종 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는데, 원주투데이에 보도된 사람을 만나면 어느정도 상대방의 이력을 알고 시작할 수 있어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며 "이것이 원주투데이의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전했다.

장기 애독자인 만큼 원주투데이에 대한 아이디어도 일러줬다. 그는 "맨 뒷면에 고정적으로 향토식당을 알리는 맛집멋집에 원주의 주요 기관 및 단체를 소개하는 것도 좋겠다"며 "신임 단체장을 소개하는 기사에는 그 단체가 어디에서 얼마나 많은 회원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함께 소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잘해왔지만, 원주의 향토신문 답게 주간지만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도 지역의 상세한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해주길 바란다"며 응원의 말을 남겼다.

"호형호제하는 선배님 만나는 계기 됐다"
김남식 92닭숯불바베큐 대표

"원주투데이에서 본 단골손님 소식을 기억했다가 이제는 호형호제 하는 사이가 됐어요."

상지여고 영어교사였던 김남식 92닭숯불바베큐 대표는 2005년 프렌차이즈 음식점을 개업했다. 그 때 상인들과 가깝게 지내며 그들의 소식을 알리고자 활동한 기자와 만난 뒤부터 원주투데이를 구독해 10년간 가게문을 열기 전 완독하고 있다.

그는 "최근엔 줄었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배달된 원주투데이를 들고가기도 하더라"며 "필요하니까 가져갔겠지 싶지만 나 역시 원주소식이 궁금해 다시 받아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포털사이트 뉴스페이지나 중앙지 등 다양한 매체로 뉴스를 볼 수 있지만 원주 소식만큼은 원주투데이를 봐야한다는 게 김 대표의 지론이다.

그는 월요일 신문이 배달되면 1면부터 끝까지 꼼꼼히 보는 편인데, 주로 행사 계획과 맛집멋집 코너를 즐겨본다. "원주 행사는 원주투데이 아니면 잘 알 수 없고, 맛집멋집 코너는 같은 자영업자 입장에서 어떤 집이 있는지도 알게 된다"는 김 대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로 연세대 윤영로 교수의 국무총리표창 수상 기사를 꼽았다. 그는 "윤 교수님과 호형호제 하는 사이로 지내는데, 예전엔 가끔 가게를 찾아오던 단골손님이었다"며 "원주투데이에 윤 교수님 수상 기사가 실려 핸드폰으로 찍어두고 기억했다가 축하인사를 건내게 된 게 호형호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