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의료기기를 둘러보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하 산업통상위) 소속 국회의원 10여명이 지난 2일 국정감사 현장시찰 일환으로 원주 의료기기산업단지 및 원주혁신도시를 방문했다.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는 원주 의료기기클러스터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정완길)는 원주 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향후 추진 필요 사업을 요청했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2017년부터 5년간 차세대 생명·건강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광역거점기관지원사업 선정을 요구했다. 또 해외 국가조달 시장 진출을 위한 의료기기 글로벌진출지원사업도 요청했다. 

차세대 생명·건강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은 국비 250억원, 지방비 50억원, 민간 50억원 등 총 350억원을 투입,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해외 국가조달 시장진출 지원사업은 정부에서 15억원을 투자해 도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의료기기 수출 활성화를 돕는 사업이다.

현황 보고 후 전정희(새정치민주연합, 익산 을) 국회의원은 "의료기기가 3D 프린팅 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3D프린팅 제조혁신 지원센터는 강릉에 자리하기로 했다"며 "원주 의료기기는 강릉 3D프린팅과 어떤 연계를 구상하는가"를 물었다.

이에 정완길 원장은 "강릉은 3D프린팅을 이용한 신소재 개발로 뿌리기업을 육성하는데 강원도 생산기술연구원 분소를 원주에 설치하려 한다"며 "3D프린팅 신소재를 의료기기 신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전순옥(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원주는 30여년 역사의 의료기기 협동조합이 있는데, 의료기기클러스터와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연계하는 사업은 어떤가"를 질문했다. 정 원장은 "의료기기테크노밸리도 협동조합의 조합사로 활동하며 사업 추진 및 해외 진출 마케팅 등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위 현장시찰에 참석한 원창묵 시장은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해 지방 이전 기업이 눈에 띄게 줄었고, 원주시와 기업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도 이전을 못하는 기업이 많다"며 "이강후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