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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원 지날 때 악취 줄어들 것"

가축분뇨처리시설 철거…가축분뇨 3천여톤 처리 박동식 기자l승인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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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농원의 가축분뇨와 생활하수를 처리해오던 가축분뇨처리시설이 지난달 말 철거됐다. 원주시가 대명농원에서 처리할 가축분뇨가 더 이상 없다고 판단, 시설물을 모두 철거했다.

대명농원 가축분뇨처리시설이 철거된 결정적 계기는 사용률이 저조한 반면 연간 수억원에 달하는 운영비가 투입됐기 때문이다. 2004년 기준으로 대명농원의 양돈·양계 축사 60여동이 운영됐으나 2007년 대명농원의 도시개발사업이 승인된 이후부터 축사 숫자가 급격히 감소했다. 

그런데 양돈축사가 걸림돌이 됐다. 폐수가 발생되지 않는 양계축사의 경우 계분은 퇴비로 재가공 처리하기 수월하지만 양돈축사에서는 다량의 분뇨가 배출돼 대명농원 가축분뇨처리시설을 거쳐야 했다.

대명농원 가축분뇨처리시설은 사실상 양돈축사를 위해 존재했었는데 2004년 기준으로 38동이 운영되던 양돈축사는 2012~2013년 4~5개동까지 줄었다.

문제가 됐던 건 소수에 불과한 양돈축사의 가축분뇨를 무상으로 처리하는 데 연간 4억원의 운영비가 투입되고 있었던 것.

계속 운영비를 부담하고 있는 사정상 부득이하게 시설을 가동해야 했던 원주시는 작년 8월까지 대명농원에서 배출되는 분뇨 이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배출된 분뇨를 하루 15톤 가량 처리하기도 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타지역 분뇨 반입을 반대한다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시설 운영 자체도 어려웠다. 

이에 원주시는 불합리한 예산 투입을 방지하기 위해 2013년에 양돈농가들을 대상으로 2014년말을 기점으로 대명농원 가축분뇨처리시설을 폐쇄할 것과 앞으로는 자가처리할 것을 통보했으며, 분뇨 처리에 부담을 느낀 농가들은 이를 수긍했다.

이후 원주시는 대명농원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철거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9천500만원을 투입해 처리시설 지하에 매장된 산화구 및 접촉 산화조 내에 들어있던 가축분뇨 2천~3천여톤을 모두 빼냈다.

또한 지난 6월부터 지난달 말까지는 지하 구조물을 철거하고 성토작업도 실시했다. 지하 구조물이 워낙 깊게 매장돼 있었기 때문에 성토작업은 1차 완료한 상태이며, 원주시는 올해 안으로 2차 성토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대명농원 주민들이 배출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하기 위해서 가현동 공공하수처리장까지 하수를 내보내는 기능을 가진 중계펌프장은 남겨두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대명농원 가축분뇨시설을 이용하는 농가들이 극히 제한적이었던 만큼 원주시가 예산을 낭비할 수 없었기에 시설을 철거하게 됐다"며 "시 재정 부담을 덜게 됐으며 악취와 관련된 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농원의 양돈축사는 모두 문을 닫은 가운데 양계축사는 8동만 남았다.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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