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이 16일 개막해 20일까지 5일간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2015 최우수 축제브랜드로 선정되면서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따뚜공연장을 비롯해 원일로와 문화의 거리에서 펼쳐진다.

144개팀 1만2천여명 참가 역대 최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메인 프로그램인 '댄싱카니발'은 국내 최대 공모형 거리 퍼레이드다. 따뚜공연장 내에 특수 제작된 120m 대형 특설무대에서 축제기간 매일 저녁 퍼레이드를 진행해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올해는 국내 121개팀 1만1천여명과 해외 10개국 23개팀 1천여명 등 144개팀 1만2천여명이 참가, 역대 최다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민속춤과 화려하고 웅장한 퍼레이드, 열정적이고 화려한 춤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테마가 있는 공연, 즐길거리 풍성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날짜별 정해진 테마 형식으로 진행된다. 16일은 개막식과 함께 '한국 전통의 날', 17일은 '군악의 날', 18일은 '클래식&합창의 날', 19일은 '댄싱카니발의 날, 20일은 폐막식 및 BEST 15 결선이 펼쳐진다.

'한국 전통의 날'인 16일은 개막공연으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해외팀과 한국전통 무용단 1천여명이 개막퍼포먼스 플래시몹을 선보인다. 한국적인 역동성을 알리고, 춤을 통해 교류의 장을 열어 문화 융합으로 세계가 하나 됨을 알릴 계획이다.

당일 오후1시30분부터는 한국 7대 농악팀이 참여하는 '2015 대한민국 농악대축제'가 따뚜공연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우리시대 영원한 춘향이라 불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대한민국 판소리명창 안숙선 선생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 시민들 앞에 선다.

17일 '군악의 날'은 군문화 체험과 함께 마칭밴드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으로 군과 민이 하나되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인기 걸그룹 스텔라가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클래식&합창의 날'인 18일은 '음악으로 소통하는 꿈의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국립합창단과 원주시립예술단이 700여명의 시민합창단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댄싱카니발의 날'인 19일은 가장 많은 팀이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대규모 퍼레이드 행렬과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 공연을 관람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이 무대에 오른다. 폐막일인 20일은 BEST 15를 가리는 최종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경연 및 시상식과 대상팀의 앵콜 공연이 이어지며 가수 알리의 축하공연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볼거리, 프린지 공연

축제기간 매일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10시30분까지 중앙로 문화의거리와 따뚜공연장 야외소극장 등 원주시내 곳곳에서 프린지 공연이 이어진다. 기존 틀을 벗어난 참신하고 독특한 형식의 프린지 공연은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 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축제 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2015 국민안전처 안전문화 창작뮤지컬 공모전' 수상작인 뮤지컬 '도와줘요 안전맨'과 물을 주제로 한 코믹 야외극 '물싸움 PART1-너무 오래된 전쟁'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줄인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곳곳에 설치된 공간에서 공연을 보고 체험을 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비눗방울에 담긴 꿈을 주제로 펼쳐지는 화려한 '버블쇼'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부대행사 "참여하고 즐겨라"

축제기간 문화의거리와 따뚜공연장 주차장, 젊음의 광장 등 시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그린세이프 놀이터, 페달보트 체험, 다이내믹 프리마켓, 열기구 체험, 지역대표 및 세계민속 음식관, 디저트존, 군문화 체험존, 지역 및 기업홍보존, 세계민속체험존 등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중앙시장 2층에서 펼쳐지는 '어처구니 없는 그림책 이야기전'과 '미로시장', 원주문화재단 창작스튜디오에서 계속되는 '옻칠명장 전용복의 다이내믹 칠예전'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내 콘텐츠를 활용, 단순한 전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지역민이 도심 재생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이재원 총감독은 "이전까지 지역축제가 시민들을 관객 수준에 머물게 했다면 2015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시민, 나아가 원하는 모든 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꿈이 이뤄지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세대와 국경,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형태의 거리 퍼레이드를 선보이면서 관객과 공연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곧 공연자이자 기획자가 되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