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동남산지구 주택재발사업 조감도.

원동남산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본격화 된다. 원동남산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어 광주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주)영무토건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주민들을 주축으로 조합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발족된 이후 11년 만에 거둔 성과이다. 2007년 조합 설립 이후 시공사를 물색하다가 지난 2011년 경남기업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으나 2013년 자진 포기를 선언, 사업이 좌초되는 위기에 직면했다.

영무토건은 신용등급이 A+일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설회사이며, 광주, 대구, 안산 등에서 5개 정비·재개발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어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었다.

원동남산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은 원동 105-1번지 일대 6만6천544㎡ 부지에 지하2층, 지상9층~25층, 14개동, 1천240세대의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영무토건의 고유 브랜드인 '영무예다음'이란 아파트가 건립된다. 

원동남산지구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아파트 가운데 전망이 좋은 편인 데다 원일로, 중앙시장, 문화의거리 등 주요 상권은 물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성지병원, 원주문화원, 강원감영 등 의료시설 및 문화시설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입지조건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무토건은 올해 말까지 경관심의, 건축심의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내년 초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내년 말까지 보상과 철거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와 분양은 2017년 상반기 시작해 약 30개월간 공사를 진행한 뒤 2019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김용진 원동남산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은 "원동남산지구 개발사업을 각고의 노력 끝에 추진하게 됐다"며 "오랜 기간 기다려준 조합원들과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시공사와 함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준공 시기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