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설유치원 통폐합 문제로 논란이 됐던 반곡별유치원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기존 단구동 5개 병설유치원(남원주초, 구곡초, 단관초, 단구초, 관설초) 통폐합이 백지화 되고, 관설초와 봉대초, 개교 예정인 버들초 병설유치원을 통폐합 하는 방안이 나왔기 때문이다.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은 봉대초와 버들초 병설유치원 통폐합을 반대하며 시민 1천여명으로부터 반대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부모 A 씨는 "올해 말까지 혁신도시에 2천여세대가 입주하고, 앞으로 계속 입주하는 만큼 반곡별유치원은 통폐합이 아닌 신설돼야 한다"며 "기존 병설유치원을 통폐합 한다면 혁신도시 아이들이 단구동까지 통학하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존 5개 병설유치원 통폐합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반대로 해당 유치원을 제외하고 다른 유치원을 표적삼아 통폐합을 진행한다"고 반발했다.

혁신도시 내 공립유치원은 봉대초 병설유치원과 1개 사립유치원이 있으며, 혁신도시 인근에 반곡초 병설유치원을 포함하면 수용인원은 200명 정도이다.

다만 내년 3월 사립유치원 1개원과 반곡별단설유치원, 버들초 병설유치원이 통폐합되지 않고 개원하면 유치원을 선호하는 학부모들의 수요를 어느정도 충족할 것이라는 게 학부모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현재 원주지역 유치원 원아 수용률이 70%대를 유지하는 만큼 혁신도시에만 공립유치원을 집중시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병설을 존치시키고 반곡별유치원을 축소 개원 한 후 혁신도시 입주에 맞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내달 중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