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축산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고, 직접 생산한 축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는 '제1회 소비자와 함께하는 치악산 축산물 축제'가 개최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2015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열리는 9월 16일∼20일 따뚜주차장에서 치악산 축산물 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과 함께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양 축제 모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당초 치악산한우축제를 계획했었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횡성한우축제에 자극받은 농가들의 요구로 치악산한우축제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기왕 축제를 여는 김에 치악산한우를 포함해 전체 축산물을 선보이는 것으로 확대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국적인 지명도를 획득한 횡성한우축제를 어설프게 모방하기 보단 우리 실정에 맞는 축제를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치악산 축산물 축제는 한우, 낙농, 한돈, 양계, 양봉농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축산물 전시, 시식, 판매, 체험행사 및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으로, 사업비는 약 1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각종 축산물을 직거래를 통해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사랑해주신 시민들께 보답하는 차원이자 FTA 체결로 위축된 축산농가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치악산 축산물 축제와 품목농업인연구회 원주시연합회가 매년 주최하는 '원주시 농특산물 소비자 만남의 날' 행사를 결합할 계획이었으나 일정 조율에 실패해 내년에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