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동 혁신도시 내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상가, 점포겸용주택용지 등의 부동산 가격이 원주권 최고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부동산 열기를 견인하고 있다. 

혁신도시 내 아파트인 푸른숨LH 4단지와 11단지, 힐데스하임 등은 분양가에 3천만~4천만원의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향후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로얄층과 치악산 조망권이 좋은 위치의 경우는 매물이 나오면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매매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매기간 제한이 풀리지 않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과 모아엘가의 경우도 1천만~2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매물이 약속계약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혁신도시 인근 W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내려온 공공기관 직원들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가 강해 중흥S클래스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며 향후 전매제한이 풀려 분양권 거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프리미엄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주혁신도시 중심 상업지구 상가빌딩 분양가는 1층의 경우 3.3㎡당 2천500만~3천만원 선이며, 일부는 그 이상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핵심상권의 경우 아직 주변 인프라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열조짐을 보여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 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만 보면 원주 속의 서울"이라며 "임대료가 서울과 비슷하며, 현재의 상가 매매와 임대료 가격이 과연 미래 상권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며 주의을 당부했다. 

주택점포용지의 경우 필지당 1억8천만원대의 실분양가에서 2.5~3배 가격인 5억~6억원선에 거래되고 이 마저도 매물이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 거주목적이나 영업 목적의 거래보다 외지 투자자들의 거래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